저는 더 높은 DPS를 내기 위해 생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는 그 생각이 정리가 되면 현실화를 시키기 위해 분석을 하거나 그에 맞는 애드온을 찾는 등, 쉽게 쓸 수 있는게 있을 지 찾아봅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노하우가 쌓이게 되고, 그 중에 Rawr사용이나 애드온사용 등등, 일반 유저들에게 쉽게 적용될 수 있는 노하우들을 차례로공개를 해왔는데, 오늘은 타겟을 바꿔서, 정말 디피 10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상급 유저들을 위해 노하우 공개를 하려고 합니다.
이 항목 자체가 '상급' 노하우라기 보다는, DPS 상승에 엄청난 욕심이 없는 유저라면 ' 게임 하는데 뭘 그렇게 까지 하냐...' 란 말이 나올 정도로 집요해 지니까요.
여러분은 혹시 자신이 공속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고 있나요? 무기의 공속과 장비의 가속도에 따라 다 달라지겠지만 저는 브린트롤을 들고 있어서 3.04초 입니다.
그런데 레이드시 풀버프시에는 공속이 어느정도 되는지 아시는분은 아마 드물겁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복문 5중첩 시간이 과연 얼마나 걸리는지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Rawr에서 블러드를 끄고 나오는 공속인 2.52 초를 신뢰합니다.
그럼, 저의 경우 2.52 * 5 = 12.6 초 의 계산으로 복문 5중첩까지 12.6초 겠네요.
여기서 제 손에 발라져 있는 번개가속기 효과 때문에 대충 12초라고 생각하고 다닙니다.
뭐 이런 식으로 자신의 레이드 풀버프시의 대략적인 복문5중첩 시간은 알아 두셔야 합니다.
(*전투 시작 전 속도의 물약을 먹고 들어가는 경우는 일단 배제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서,
보스별로 응징의 격노를 몇 번 켤 수 있는 지는 전투시간 분석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응징의 격노가 2분 쿨이니까요.
대부분 2회이고, 특별한 경우 1회 또는 3,4회가 되는 네임드도 있죠.
그리고 굳이 계산식으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발동효과'류 버프들이 되도록 많이 발동 되었을 때 응징의 격노를 켜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서,
장신구 두 칸 중에 발동효과류 장신구가 한쪽씩은 거의 대부분 있으실 겁니다. 죽선, 다크문, 송곳니 등등 45초의 내부쿨을 가진 장신구들 말이에요.
이걸 윗 칸에서 아랫 칸으로 바꿔만 주어도 내부쿨 45초가 돌아가서 45초 뒤에 발동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아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번 '성서 비교' 글에도 올렸지만, 세가지 진리의 성서를 쓰는 분들이라면 5중첩 시간도 감안 해야겠죠.
세가지 진리의 성서 5중첩 시간은 (제 딜사이클로는) 28초 입니다. 이건 허수아비만 몇 대 때려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위에서 나열했던 것들을 실제로 적용을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죠.
전투 시간은 WMO 전투기록에서 참조를 합니다.
장신구 내부 쿨은 Procodile 이란 애드온을 써서 첫 발동 후 내부쿨을 알 수 있습니다. (http://wow.curse.com/downloads/wow-addons/details/procodile.aspx)
Procodile로도 알 수 없는, 스왑 후 첫 발동 시간은 장신구 스왑과 동시에 /sw 명령어로 꺼내놓은 초시계를 켜서 45초를 잽니다. (*산수에 뛰어나신 분들은 초시계 만으로 procodile이 필요 없기도 합니다.)Procodile과 같은 애드온으로는 '첫 발동 후' 내부쿨 만을 잡아낼 수 있기 떄문이죠.
도저히 종 잡을 수 없는 광전사 발동 타이밍이나, 발동률이 낮아 실질적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쟂빛 선고단 반지는 어쩔 수 없다 치고, 조절이 가능한 변수들을 조절해서 응징의 격노 타임을 조절해 보는 겁니다.
아래 전투기록은 제가 지난 주에 다녀온 사울팽 25인의 전투기록 입니다.
전투 시간은 대화 시작 타이밍이 0초, 실제 전투 시작 시간은 45초 입니다.
- 타임 테이블-
0 초 : 대화 후 이벤트 시작
30 초 : 장신구 스왑으로 글로벌 쿨타임 리셋과, /SW 명령어를 이용한 초시계 시작
44 초 : 속도의 물약 사용
45 초 : *******전투시작*******
54 초 : 복문 5중첩 (* 속도의 물약과 초반 블러드, 번개가속기 사용효과로 복문 중첩이 9초만에 됨)
1분 13초 : 서리성서 5중첩 ( 전투 시작시간인 45초로부터 28초의 5중첩 시간을 더해 1분 13초에 정확하게 5중첩 )
1분 15초 : 죽선 (1) 발동 ( 30초에 리셋한 장신구가 내부쿨 45초 후 발동, /SW초시계가 45초를 가르키고 있기 때문에 광전사나 반지버프가 발동중이라면 5초 전에 응징의 격노를, 발동 안하고 있다면 발동과 동시에 응징의 격노를 쓰도록 한다.)
1분 16초 : 죽선 (2) 발동, 응징의 격노
1분 18초 : 반지 전투력 발동 ( 이건 언제고 터져주면 감사함)
2분 1초 : 죽선 내부쿨 45초 종료
2분 2초 : 죽선(1),죽선(2) 발동
2분 46초 : 죽선 내부쿨 45초 종료
2분 47초 : 죽선(1) 죽선(2) 발동
2분 51초 : 반지 전투력 발동
3분 16초 : 응징의 격노 (-,.-) + 속도의 물약 < 실수>
3분 31초 : 죽선 내부쿨 45초 종료
3분 32초 : 죽선(1) 발동
3분 33초 : 죽선 (2) 발동
4분 16초 : 죽선 내부쿨 45초 종료
4분 18초 : 죽선 (1) 발동
4분 21초 : 죽선 (2) 발동
4분 30초 : 전투종료
위 테이블에서 두번째 응격은 실수로 잘못 쓴 겁니다. 원래 대로라면 3분 27초부터 주시를 하다가 3분 32초 죽선발동에 썼어야죠. 영상을 100%로 완벽하게 찍으려고 보니 긴장해서......(속도의 물약을 잠깐 망설이고 마시는게 보이죠 -_-)
아래는 앞의 중요 부분만을 편집한 동영상 입니다. 처음 해본거니 퀄리티는 이해해 주시고....
이제 위에 테이블이 무슨 말인지 좀 감이 오셨을 겁니다.
그럼 왜 저렇게 하면서 까지 전투시간을 조절하느냐? 그냥 네임드 잡기 직전에 장신구 스왑하는 것이랑 무엇이 다른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이건 뭐, 별 거 없습니다. 응징의 격노 시간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서죠.
대충 만든 그래프라 보기 좀 힘드시겠지만, 이해는 쉬우실 겁니다.
x축 = 시간
y축 = DPS
(*Y축은 장신구 발동으로 보아도 되고, 응징의 격노로 보아도 됩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상승폭을 크게 했습니다)
위 그래프가 전투 시작 직전 장신구 스왑만 한 경우,
아래 그래프가 장신구 스왑을 미리 해서 장신구발동 및 응징의 격노 타이밍을 최대로 줄였을 때 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지는, 최대한 앞으로 당겨서 발동을 시키는게 좋다는거죠. 응징의 격노야 2분쿨이라 드물겠지만, 45초 쿨의 장신구 발동 1번은 이정도 컨트롤로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아셨겠지만, 위의 타임 테이블은 제가 얼음왕관 을 인스하기 전, 이미 초단위로 짜여져 있는 플랜이었습니다.
전투가 종료되는 시점은 알지 못하지만, 시작하는 시점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사울팽 같은 대화 시작 후 오프닝이 있는 보스들은 이런 플랜을 짜기가 수월해 집니다.
그럼 위 타임 테이블대로 짜여진게 완벽한 것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의 완벽하게 '실행'은 했습니다만, 수정할 게 발견 되었기 때문입니다.
타임 테이블 마지막에 보시면 죽선이 발동되고 지속시간이 5초 정도의 시간이 남은 채로 전투가 끝나는데, 이 5초까지도 다 받아 먹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1분 16초에 발동시켰던 응징의 격노 타이밍을 (적어도) 5초 이상은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을 해야 '전투 계획' 이 발전적으로 수정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성서 5중첩이 아닌 4중첩 발동에 맞추어 장신구 발동이 되게 끔 해서 다음주에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럼 저런 타임테이블은 '사울팽' 같은 오프닝이 있는 네임드에서만 가능하지 않느냐 라는 물음이 나올 수 있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초단위는 힘들지만, 가능은 합니다.
그럼 같은 날 찍은 오프닝 이벤트가 없는 '썩은 얼굴' 과의 초반 전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썩은 얼굴은 사울팽과는 다르게 디버프에 의해서 전투를 이탈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에 장신구와 응징의 격노를 켜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네임드들은 최소점인, 복문 5중첩 정도의 시간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럼 대략 12초네요. (변수들을 뺴고)
(장신구내부쿨 45초) - 12초 = 33초
장신구를 스왑하고 30초 ~ 35초 내에 전투가 시작하면 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뭐, 눈치껏 하는겁니다. 저는 막공유저라 공장님이 항상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게 어렵지만, 계속 스왑하다가 얼마 후에 전투를 시작할 것 같다면 초시계를 시작합니다. 아니다 싶으면 다시 리셋...
아래 동영상에서는 보이듯이 30초 쯤에 첫 평타를 치므로 예상이 굉장히 잘 맞은 편이네요.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글이 지금껏 썼던 글 중에 가장 오래 준비 했네요. 거의 2주 걸린 것 같은데...;
문장력이 떨어져 사진을 자주 동원하는 편입니다만,이번 주제는 사진으로도 전달력이 떨어질 것 같아 동영상까지 손을 댓습니다. 제로기사님이 추천해준 프로그램 덕에 컴퓨터 부하를 많이 줄여서 녹화가 가능했는데, 예상대로 녹화와 게임이 동시에 원활하게 가능한 컴퓨터는 아니었습니다. ㅋ 아마 컴퓨터를 바꾸기 전까지는 다시 녹화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올린김에 사울팽 전 동영상 전체버전을 올려 봅니다. 녹화한답시고 너무 신경쓰다 보니 실수가 많아서 (요리도 안먹고 영약시간도 간당간당, 두번째 응격은 대체 왜 그 때 쓴건지 -ㅅ-) 고민되지만.....아마 여기서 무언가 더 찾으실 분도 계실겁니다.
이상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